장딴지 근육과 발뒤꿈치 연결부위의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던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했을 때 발생하는 급성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아킬레스건 자체 보다는 아킬레스건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마라톤과 같은 육상선수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 자체에 염증이 진행된 경우로 운동관련 질환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일 때 아픈 곳이 달라지는 통증호 사인이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강하게 의심하게 되는데, 이 경우 초음파, MRI 등을 이용해 아킬레스건 내부를 검사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1~2주 정도 쉬면서 보존적 치료를 하면 보통 회복되지만, 쉬지 않고 운동을 계속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
우선 운동이나 활동을 줄여 염증이 생긴 아킬레스건을 쉬게 해 주어야 합니다. 냉찜질과 마사지, 소염제 복용이 통증과 부종 감소에 도움이 되며, 신발의 뒷굽을 2~3cm만 높여도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감소되어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깁스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2~3주 정도 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아킬레스건염의 치료에 쓰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인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아킬레스건의 변성이 심한 상태이거나 일부 종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호전이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직접 염증을 제거하거나 변성된 부위를 잘라내고 다시 아킬레스건을 이어주는 수술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