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돕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성인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여성에게 2배 정도 더 잘 발생합니다.
주로 임상증상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고가의 진단 방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뒤꿈치뼈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거나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
1) 원인 교정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2)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틈나는 대로 반복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나 걷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3) 보조기
뒤꿈치 컵(heel cup) 등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다른 보존적 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을 때 고려합니다.
6) 체외 충격파 요법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하지 않고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점차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하며, 성공률은 70~90%로 높은 편이나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