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이형성증이란 태아 시기부터 나타나는 고관절의 불안정성, 아탈구, 탈구, 또는 비구 이형성증을 포함한 발달성 병변을 말합니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장애를 갖게 되거나 골관절염이 일찍 생길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교정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국가적으로도 2006년부터 영유아 검진 사업에 정식으로 포함된 질병입니다.
보행기 이전
보행기
의사는 출생 직후에 아기의 고관절이 정상적인지 살펴보고 이상이 있으면 초음파 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생후 4~6개월 이전에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법입니다. 관절의 탈구 여부, 탈구 정도, 탈구 유발 여부, 비구 이형성 정도 등 다른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보장구 등을 이용하여 치료 경과를 계속적으로 감시하는데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민감하기 때문에 신생아에서는 판독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탈구된 관절을 바로 잡아주고 치료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를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나이를 기준으로 치료법을 설명하나 아동의 고관절 상태에 따라 개개인의 치료법이 다르게 처방됩니다.
보행기 이전(2세 이전)
1) 보장구를 이용한 치료
대개 6개월 이전의 신생아에서 유효
2) 견인 치료
탈구를 정복하기 전에 관절 주위를 유연하게 하여 정복이 잘 되도록 시행
3) 도수 정복 후 석고 붕대 고정
관절에 조영제를 주사하여 관절 내의 상태를 파악하고, 전신 마취 하에 이학적 검사를 통해 도수 정복 또는 수술적 정복 여부를 결정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전위된 골절편을 맞추어서 가능한 한 해부학적 위치나 만족할 만한 위치에 정렬하는 방법인 도수 정복을 할 경우에는 몸통과 다리를 포함하는 석고 고정을 한 뒤 몇 주 간격으로 정복 상태를 확인하고 석고를 교체합니다. 이후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4) 관혈적 정복
수술로 관절의 정복을 방해하는 구조물을 제거하거나 이완시키고 대퇴골두를 관절 내에 정복시키는 방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골, 대퇴골에 대한 절골술(골 교정술)이 동시에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행기(2세~6세)
1) 비수술적 방법으로 뼈를 제 위치에 바로잡아 고정하는 도수 정복 후 석고 붕대 고정
2) 피부를 절개하고 골절 부위를 직접 보면서 맞추는 관혈적 정복술
3) 필요시 관혈적 정복술과 함께 대퇴골 및 골반 수술(골 교정술) 병행
6세 이후 및 청소년기
뒤늦게 발견된 아탈구, 치료 후에 잔존하는 이형성증 무혈성 괴사의 후유증 치료법으로는 대퇴골 절골술, 골반골 절골술, 비구 성형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