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에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내측부인대와 외측부인대 등 4개의 인대가 있어 관절의 안정성을 지켜주고 넙다리뼈와 정강뼈가 어긋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전-후방 십자인대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찢어지거나 파열된 상태를 십자인대 손상이라고 합니다.
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릎 관절을 반대측 무릎과 비교하면서 진찰하고 무릎 관절의 스트레스 X-Ray 검사, MRI를 시행하여 대부분 진단합니다.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을 해준 뒤 압박 붕대를 하고 다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전문의 진단에 따라 보조기 착용, 석고 고정, 근력 강화 훈련 등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다면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슬개건, 반건양건, 박건이나 기증받은 아킬레스건, 슬개건으로 십자인대 이식술을 시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