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내·외상과염은 팔꿈치의 직접적인 손상 또는 상지의 반복적인 무리한 사용에 의해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골프엘보라고도 불리는 내상과염은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골프와 상관없이 집안일 등 팔을 많이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스엘보라고도 불리는 외상과염 역시 팔꿈치를 많이 사용할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테니스와 상관없이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장인, 도배·페인트칠, 라켓볼 등으로 전완근육을 많이 사용할 때 손상부위 인대에 미세한 파열이 생겨 통증이 나타납니다.
전문의의 문진과 혈액검사로 염증수치를 검사하고 X-ray 촬영으로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다면 MRI나 초음파로 손상부위 인대를 정밀 검사하여 염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는 다시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최소한 몇 달 동안은 무리한 팔꿈치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로 고정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근육이 충분히 쉬도록 휴식을 취하면서 염증치료를 병행합니다.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다면 아픈 곳에 주사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드물긴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염증이 심하다면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로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도되는데, 이 치료법은 절개 부위가 작고 소요시간이 짧아 합병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해서 나았더라도 재발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